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Vol. 11, No. 9 pp. 3390-339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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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아동의 Korean-Age and Stage Questionnaire 타당도와 효용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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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아동의 Korean-Age and Stage Questionnaire 타당도와 효용성 연구
Seong-A Lee1, Sang-Hui Hwang2*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validity and utility of the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K-ASQ) as a screening tool for detecting developmental delay of preschool child in community. Informed consents from parents of 229 children were received for the process of the study. The subjects were 229 parents and the children of three to five years old who did not have reported genetic diseases or developmental delays. The result of this study, validity were calculated for the K-ASQ sensitivity 0.41%, specificity 0.76%, hyper-referral 0.14%, hypo-referral 0.21%. Predictive value of delayed development were K-ASQ 0.70% and that of normal development were K-ASQ 0.77%. K-ASQ can be feasibly used in the setting of health clinic and be the highly predictive criteria for delayed development and normal development. Key Words :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K-ASQ, Validity
이성아 1 , 황상희 2*
A Study on the Validity and Utility of Korean-Age and Stage Questionnaire for Children in Community
요 약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지연 선별검사 중 부모 - 보고형 검사인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K-ASQ) 의 타당도와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 연구방법에서 연구대상은 선별검사에 동의한 229 명 아동의 부모들과 유전적 질환 혹은 선천적 발달 지연이 보고되지 않은 3~5 세 아동들이었다 . 연구결과 K-ASQ 는 민감도 0.41%, 특이도 0.76%, 과다의뢰율 0.14%, 과소의뢰율 0.21% 이였으며 ,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은 지연 발달에서는 K-ASQ 0.70%, 정상발달 예측율은 K-ASQ 0.77% 로 나타났다 . K-ASQ 의 타당도는 정상아동을 정상으로 선별하는 특이도가 민감도보다 높았으며 ,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에서도 K-ASQ 는 70% 이상으로 임상에서 아동 발달 선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
1. 서론 우리나라의 출생률은 2007년 1000명당 10명에서 2008 년 9.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1]. 이러한 사회적 환경 에서 건강한 어린이에 대한 인구 경제학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특히, 보건관리 전문가 및 보호자들은 어 본 논문은 제1저자의 2008년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의 일부를 발췌, 수정, 보완하여 작성되었고, 순천향대학교 학술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음(20090163). * 교신저자 : 황상희(dalguk2@hanmail.net) 접수일 10년 08월 03일 수정일 10년 08월 18일 게재확정일 10년 09월 08일
린이의 전반적인 건강과 발달지연을 주기적으로 확인하 고 그 결과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의 발 달지연은 미숙아나 선천성 기형과 같은 생물학적 위험요 인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저소득층, 결손가족 등 문화적 환경적 배경에 의해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발달 초기에는 지적 장애 및 발달지연 증상이 확실하지
않으며, 몸의 기형 혹은 명확한 특성이 거의 없는 경우 소아과 방문 동안 짧은 진찰 과정에서 정확한 진단이 어 려울 수 있다[ 2]. 또한 발달지연은 정신지체, 뇌성마비, 언어장애, 시력장애, 청력 장애, 학습장애, 자폐증 등 발 달장애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3]. 현재 발달지연에 대한 유병률로 미국에서는 12 ~ 16%, 우리나라에서는 약 10%로 보고하고 있다[4, 5]. 한편 발달 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지만, 학 년전기에 발달 혹은 행동 문제를 확인하여 중재 기관으 로 의뢰되는 비율은 20 ~ 30%로 보고하고 있으며, 발달 선별검사는 첫 출생부터 30개월까지 중요하지만, 학년 전기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제언하고 있다[6, 7, 8, 9].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선별에 대한 연구가 주로 3세 미만 을 대상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10, 11], 3세 이상 의 학년 전기 아동에 대한 발달지연 조기 선별 검사는 매 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12]. 아동의 발달지연을 조기에 선별하는 것이 조기 중재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발달장애 위험요소를 가진 아동을 선별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 혹은 정책이 필요하며 중요 하다[13]. 발달지연에 대한 조기 중재의 장점은 아동의 신경계가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발달지연 문제가 완화되거나 정상적 발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는 것이다. 또한 몇몇의 경우 발달지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면 더 이상의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예방도 가능할 수 있다. 발달지연에 대한 조기 검진은 가 족 간의 장애발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일차 예방적 중재 방법으로서 건강증진과 의료비용의 절감 효 과 면에서도 이익이다[3, 7, 14, 15]. 선진국에서는 발달이상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모든 아 동들에게 정기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16, 17].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001년 영아와 신생 아들을 정규적인 발달지연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15]. 영국은 2001년 교육노동성(Department of Education and Employment)이 ‘특수교육요구실제법 (Special Educational Needs Code of Practice)’을 개정하 였고, 독일도 아동이 출생에서 5세까지 개업 소아과 의사 로부터 연령에 따라 장애유무나 발달이상에 대한 선별검 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1968년부터 일본은 발달지체에 대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8]. 우리나라는 현재 2008년 1월 1일 ‘국민건강보험법’ 제 47조, 시행령 제 26조 및 ‘의료급여법’ 제 14조의 규정 에 따라 건강검진 대상자 중 만 6세 미만 영유아의 건강 보험가입자와 피부양자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 진 사항으로 규정지어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 다. 영유아 건강검진 중 발달검진은 K-ASQ(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와 K-DDST II (Korean-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II ) 두 가지 도구를 선정하 여 사용하고 있다[19]. 장애아동을 치료하는 각 병원 및 보건소, 복지관과 재 활원에서 발달 선별검사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 며, 검사 결과와 임상적 진단에 따라 장애아동이나 고위 험 아동에 대한 치료적 접근을 하고 있다[2]. 박소연과 유 은영은 치료를 위한 평가도구 사용을 조사한 결과 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DDST) 51%, Bruninks-Osertsky Test of Motor Proficiency 15.6%, Developmental Test of Visual Perception 15.6%, Erhardt Developmental Prehension Assessment 15.6% 순으로 보 고하였다. 또한 발달 선별검사로 사용하는 평가 도구는 DDST가 유일한 도구였으며, 그 밖의 도구들은 운동성 및 시지각, 손 기능에 관련된 개별 영역의 검사로 나타났 다[20]. 허계형, 문정숙, 정영란 등은 K-ASQ의 한국 표준화 과정을 위한 예비 연구로 34개월과 48개월 385명의 유아 를 대상으로 Korean-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K-DDST)와의 공인 타당도 연구에서 높은 타당도를 보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K-DDST 발달평가 도구는 검 사자가 아동의 발달영역 내의 검사항목에 대한 관찰검사 로 부모-보고형인 K-ASQ 검사와는 검사방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사한 부모-보고형 도구와 비교 연구를 제 언하고 있다. 또한 평가 대상 아동이 34개월과 48개월로 제한되어 다양한 연령대에 적용을 제언하였다[21]. Rydz 등은 지역사회 소아과에 방문하는 18개월 아동 의 보호자 317명을 대상으로 부모-보고형 발달평가 검사 도구인 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ASQ)와 Child Developmental Inventory(CDI)의 효용성에 대한 타당도 조사를 Battelle Developmental Inventory를 기준 검사로 실시하였다. 그 결과 ASQ와 CDI가 부모-보고형 평가임 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소아과 클리닉에서 사용할 만한 도구라고 보고하였다[22]. 김은영과 성인경도 소아과 외 래를 방문하는 6 ~ 30개월 아동 67명을 대상으로 K-ASQ 의 타당도를 Bayley scales of infant developmental- II(BSID-II)를 기준 검사로 하여 실시하였다. 위의 두 선 행 연구는 일반적인 환경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외래를 방문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연구에서는 양성 예측치가 24%로 매우 적게 나타나서 발달지연이 있는 아동에 대해 K-ASQ를 통한 아동발달 선별에 대해서는 의미가 적다고 하겠다[23]. 발달 선별검사에서 부모-보고형 검사는 사용하는 장소 와 사용자 및 결과에 대한 수용성(acceptability), 사용과 학습의 간단성(simplicity), 비용의 경제성(costs)이 크지만
평가 대상자에 대한 적합성(appropriateness), 신뢰도와 타당 도에서 전문가 검사형과 비교되고 있다[24]. 또한 K-ASQ와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장소가 아동의 생활환경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실시하였으며, 학년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연령 범위가 좁거 나 연구를 찾아보기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학년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검진에서 사용하는 K-ASQ에 대한 타당도를 알아보고, 같은 부모-보고형 검사인 K-CDI와 비교하여 아동발달 선별 평가도구로서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연구방법 2.1 연구대상 및 연구기간 본 연구는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집 16곳에서 3 ~ 5세(36개 월 ~ 60개월) 아동 22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자 선정은 작업치료, 물리치료 혹은 특수치료를 받지 않는 아동으로서 선천적 혹은 유전적 질환이 없는 아동으로 하였다.
2.2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평가도구는 Korean-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II (K-DDST II ), Korean-Child Developmental Inventory(K-CDI)와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 (K-ASQ)이었다. 2.2.1 Korean-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II(K-DDSTII) K-DDST II 는 1967년에 개발된 DDST(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의 개정판으로 1990년 Frankburg에 의해 개발되었다. DDST II 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로 만 2주부터 6세까지 아동에게 적용할 수 있다. 한국형 DDSTII는 2002년 재표준화 연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전체 110항목으로 구성되었다[25]. 평가 영 역으로는 개인-사회성, 미세운동, 언어, 및 전체운동 발달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해당 연령 아동 75%가 합격 한 항목에서의 실패는 ‘주의’(caution), 90%가 합격한 항 목에서의 실패는 “지연”으로 해석된다. 전체 해석에서 각 발달 영역에서의 지연이 2개 이상인 경우 ‘의심스러운 발 달’, 1개의 지연과/또는 2개 이상의 주의는 ‘의심’, 그리 고 1개 이하의 주의는 ‘정상’으로 분류되었다. K-DDST II 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0.90며, 내적 일치도는 0.99로
보고되고 있다. 이 검사의 총소요시간은 15-20분 정도이 다[11, 25, 26].
2.2.2 Korean-Child Development Inventory (K-CDI) K-CDI(Korean Child Development Inventory) 예비연 구는 미국 CDI에 기초하여 한국 실정에 맞도록 표준화하 기위한 절차로서 수행되었다. 미국에서는 CDI는 15개월 에서 6세 사이의 아동들을 평가하기 위하여 개발된 질문 지로서 총 30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형도 사회성, 자조행동,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표현언어, 언어이해, 글자 그리고 숫자영역에 대해 270 문항과 추가적으로 어 린 아동들의 다양한 감각, 신체, 운동, 그리고 언어적 증 상들에 관한 30개 문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은 CDI의 문항들은 아동발달 문헌, 다양한 심리검사, 그리 고 아동 조기/특수 교육에 대한 지침(미국 공법 99-457) 에서 규명된 발달과 학습 영역을 특징하는 것들이다. 그 문항의 성격은 영유아기 아동의 발달능력을 대표하며, 일 상생활에서 부모가 아동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 고 문항들은 기술적이고 명확하며 잠재적으로 나이 변별 력이 있는 행동들이다. CDI 질문지는 연령에 따라 약 3 0 ~ 40분에 완성될 수 있다. 각 척도의 문항에 “예”로 표 시한 개수가 점수가 되며 연령선에서 30% 미만(-2SD 이 하)에 속한 경우 “지연발달”, 25%에서 30%에 속한 경우 “경계선 발달”로 해석된다. 문항에 대한 내적 일치도 (Cronbach's Alpha)는 0.70이며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0.81 ~ 0.96이며, 장애아동에 대한 타당도는 0.90이다[27].
2.2.3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 (K-ASQ) ASQ는 부모가 작성하는 영 . 유아를 판별하기 위해 오레곤 대학에서 개발되었다. 대상연령은 4개월부터 60 개월까지이고, 각 11개의 질문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 다. 각 질문지는 4개월 간격으로 4 ~ 24개월까지 구성되 어 있고, 24개월부터 36개월까지는 3개월 간격으로 36개 월부터 60개월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 가하는 발달 영역은 의사소통, 큰운동, 작은운동, 문제해 결 그리고 개인-사회성 5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총 30 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는 각 영역의 7가지 문 항에 대해서 ‘예’, ‘가끔’, ‘아니요’라고 되어 있는 부모의 응답을 각각 10, 5, 0점으로 환산하도록 되어있다. 국내에 서는 서울장애인복지관에서 출판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 시간은 10 ~ 15분 정도이며, 결과해석 시간은 2분 정 도가 소요된다. K-ASQ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0.94였
으며, 측정의 표준오차는 0.10이였다. 최근 연구에 의하 면 36개월과 48개월 ASQ의 내적 일치도는 0.75 ~ 0.87, 공인타당도는 0.83이다[21, 28].
2.3 선별검사의 절선 및 용어정의 일반 정상아동에 대한 발달지연율을 알아보기 위해서, 각 검사들의 절선(cut-off)을 확인하였다. K-DDST II 는 각 항목마다 그 항목을 수행한 표본 중 25%, 50%, 75%, 90%가 해당되는 나이를 한눈에 알기 쉽 게 나타내었다. 해당 연령 아동 75%가 합격한 항목에서 의 실패는 ‘주의’(caution), 90%가 합격한 항목에서의 실 패는 “지연”으로 해석하였다. 전체 해석에서 각 발달 영 역에서 지연이 2개 이상인 경우 ‘의심스러운 발달’, 1개 의 지연과/또는 2개 이상의 주의는 ‘의심’, 그리고 1개 이 하의 주의는 ‘정상’으로 분류하였다. 해석은 “정상발달”, “의심스러운 발달”, “검사 불가”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 서 평가 결과 해석은 잠재적 발달지체 혹은 통과로 하였 다[ 29]. K-CDI에서는 연령이하 25% 해당하는 연령선 5%tile (-1.5 SD) 이상을 정상으로, 5%tile과 2%tile 사이를 ‘경계 선 발달’로 해석하고 있다. 잠재적 ‘지연발달’ 해석은 2%tile(-2.0 SD)이하의 수준으로 하였다[27]. K-ASQ에서는 절선은 점수들이 정규분포하지 못하기 때문에 2%tile(-2.0 SD) 이하에 해당하는 사례가 5-10%쯤 된다. 본 연구에서는 K-ASQ는 10%tile로 절선을 설정하 였다. 또한 특정 영역의 점수가 절선점수와 일치하는 유 아의 경우는 추후 검사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원칙을 따랐다[28]. 본 연구에서 발달지연율의 절선은 K-DDST II 는 10%tile 로 하였으며, K-CDI는 2%tile, K-ASQ는 10%tile로 기준 을 하였다. 단 의심 혹은 경계선 발달 등에 대해서는 본 연구에서 인위적으로 정상으로 포함을 시켰다. 2.4. 연구절차 연구방법은 Rydz 등이 부모-보고형 발달평가 검사도구 인 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ASQ)와 Child Developmental Inventory(CDI)의 효용성에 대한 타당도 조사를 Battelle Developmental Inventory를 기준 검사로 실시한 연구의 구체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22]. 자료 수집을 위해 어린이집 각 기관을 방문하여 연구 목적과 연구대상, 선별검사와 검사지 및 검사방법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였고, 부모동의서를 연구 목적에 동 의한 어린이집 원장님의 양해에 의해 연구에 앞서 배포 하고 회수하였다. 검사는 충북 청주시 인근 작업치료사 3 명을 연구자가 2~3일 훈련하여 시행하였다. 보호자의 동 의서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검사자 3인이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검사자 관찰형인 K-DDSTII를 면접 검사하였 다. 또한 발달검사 참여 동의서를 받은 가정으로 부모문 답형 검사지인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 (K-ASQ)와 Korean-Child Developmental Inventory(K-CDI)를 보 내고 회수하였다. 290개의 배포된 검사지 중 최종적으로 회수된 검사지는 235개였으며, 응답 내용의 부적성과 연 령 제한으로 229명을 선정하였다. 연구에 대한 사전조사는 자료 수집 방법을 결정한 후 2007년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하였다. 검사자의 오류 및 검사 설명서의 해석을 일관되게 통일하고 검사 과정을 계획하여 본 조사는 2008년 1월부터 2008년 2월 까지 실시하였다. 검사자에 의한 검사 소요시간은 전체 20 ~ 30분 정도 였으며, 어린이집에서 마련한 개별 장소에서 어린이들을 한명씩 개별 면접으로 실시하였다.
2.5 통계처리 수집된 자료는 SA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어린이들을 분석하였다. 검사자간 신뢰도를 제시하고자 K-DDSTII는 검사 항목의 검사자간 일치율을 total-agreement와 Kappa 계수로 분석하였다. 또한 각 검 사를 통해 잠재적 지연으로 판별된 어린이에 대한 백분 율을 구하였다. 타당도 검사로는 민감도, 특이도, 과다의뢰율, 과소의 뢰율을 구하였다.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은 아동에 대한 선별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잠재 계층분석은 반응자들이 평가 혹은 문항에 대한 반응을 기초로 반응자 집단을 특정한 속성에 의해 분류 할 수 있 는 잠재계층 집단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선정된 발달지연 아동과 정상아동 을 대상으로 잠재계층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발달지연과 정상아동으로 분류된 계층에 대하여 선별 검사 결과를 독립변수로 사용하여 예측타당도를 구하였다[30]. 3. 연구결과 3.1 일반적 특성 아동의 나이는 36 ~ 39개월이 20명(8.7%), 40 ~ 44개월 이 57명(24.9%), 45 ~ 49개월이 54명(23.6%), 50 ~ 54개월 이 42명(18.5%), 55 ~ 59개월이 43명(18.8%), 60개월 이상 이 13명(5.7%)을 차지하였다. 229명 중 남아는 112명
(52.4%), 여아가 109명(47.6%)이였다. 이들의 출생 순서 는 첫째가 119명(44.1%)이며, 둘째는 98명(42.8%)을 차 지했으며, 셋째와 독자의 비율은 미미하였다. [표 1]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일반적 특성 No(% ) 36~39 20( 8.7) 나이(months) 40~44 57(24.9) 45~49 54(23.6) 50~54 42(18.5) 55~59 43(18.8) 60 이상 13( 5.7) 성별 Male 120(52.4) Female 109(47.6) 출생순위 First 119(52.0) Second 98(42.8) Third 12( 5.2) 계 229(100) 3.2 K-DDST의 검사자간 신뢰도 K-DDSTII의 4개 세부 항목에 대한 세 검사자간의 일 치율은 92%에서 99%였다. Kappa 계수는 0.91 ~ 0.98로 높게 나타났다. [표 2] K-DDST 의 검사자간 신뢰도 항목 일치율(%) Kappa 개인사회성 93.55 0.91 미세운동 92.32 0.90 언어발달 96.77 0.94 운동발달 99.73 0.98
3.3 검사 부분별 정상아에서의 발달지연율 K-DDST II 에서는 개별 발달 영역의 지연 비율이 18 ~ 33명(7.9 ~ 14.4%)이며, 4가지 영역 중 1개의 영역이라도 지연이 있는 경우는 70명(30.6%)이었다. K-CDI에서는 사 회성에서 55명(24%), 언어표현이 41명(17.9%)이였으며, 그 밖의 영역에서는 13 ~ 20명(5.7% ~ 8.7%)이었고, 8가지 영역 중 1개라도 지연이 있는 경우는 90명(39.9%)이었다. ASQ의 개별 발달영역의 지연비율은 문제해결 영역에서 54명(23.6%), 의사소통이 29명(12.7%)이였고, 5가지 영역 중 한 영역이라도 지연이 있는 경우는 86명(37.6%)으로 나타났다.
[표 3] 아동의 발달지연율 발달 지연 빈도 평가도구 지연 정상 영역 명수 비율 명수 비율 K-DDSTII 개인사회성 26 11.4 203 88.6 (10%tile) 미세운동 25 10.9 204 89.1 언어발달 18 7.9 211 92.1 운동발달 33 14.4 196 85.6 4가지 영역 중 1 70 30.6 159 69.4 개 이상 지연 K-CDI 사회성 55 24.0 174 76.0 자조행동 20 8.7 209 91.3 (2%tile) 대근육운동 20 8.7 2098 91.3 소근육운동 10 4.4 219 95.6 언어표현 41 17.9 188 82.1 언어이해 19 8.3 210 91.7 글자 19 8.3 210 91.7 숫자 13 5.7 216 94.3 전체발달 9 3.9 220 96.1 8가지 영역 중 1 90 39.3 139 60.7 개 이상 지연 K-ASQ 의사소통 29 12.7 200 87.3 (10%tile) 대근육운동 21 9.2 208 90.8 소근육운동 13 5.7 216 94.3 문제해결 54 23.6 175 76.4 개인사회성 10 4.4 219 95.6 5가지 영역 중 1 86 37.6 143 62.4 개 이상 지연 3.4 선별 검사들의 타당도 K-DDST II 를 기준으로 K-CDI와 K-ASQ의 민감도는 0.41 ~ 0.50%, 특이도는 0.65 ~ 0.76%로 민감도보다는 특 이도가 높았다. 과다의뢰율은 K-CDI 0.24%, K-ASQ 0.14%이며, 과소의뢰율은 K-ASQ 0.21%, K-CDI 0.15% 로 나타났다. [표 4] K-DDSTII 를 기준으로 K-ASQ 와 K-CDI 타당도 K-DDSTII 과 다 과 소 Fail Pass Total 민 감 도 특 이 도 의 뢰 율 의 뢰 율 K-ASQ 0.41 0.76 0.14 0.21 Fail 36 50 86 Pass 34 109 143 Total 70 159 229 K-CDI 0.50 0.65 0.24 0.15 Fail 35 55 90 Pass 35 104 139 Total 70 159 229 주 1. Fail: 검사 결과 지연발달로 선별된 아동의 수 2. Pass: 검사 결과 정상발달로 선별된 아동의 수
3.5 잠재계층분석을 이용한 지연발달과 정상 발달 예측율 K-DDST II 는 검사결과 지연발달로 선별되었을 경우 지연발달로 분류되는 비율은 56%, 정상으로 선별되었을 경우는 81%였다. K-ASQ는 검사결과 지연발달로 선별되 었을 때, 지연발달 아동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70%, 정상 으로 선별되었을 경우 정상아동으로 분류되는 예측율은 77%였다. K-CDI는 검사결과 지연발달로 선별되었을 때, 지연발달 아동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67%, 정상으로 선별 되었을 경우 정상아동으로 분류되는 예측율은 73%였다. [표 5] 검사결과에 따른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 지연발달 정상발달 검사결과\잠재분석 예측율 예측율 latent class probabilities 0.32 0.68 지연발달 0.56 0.18 K-DDSTII 정상발달 0.43 0.81 지연발달 0.70 0.22 K-ASQ 정상발달 0.29 0.77 지연발달 0.67 0.26 K-CDI 정상발달 0.32 0.73 x 2 =10.625,df=4, p>.05. 4. 고찰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서 영유아 건강검진이 만 6세까지 5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으며, K-ASQ와 K-DDST II 를 이용하여 발달검진도 포 함하고 있다[19]. 아동 작업치료에서도 아동에 대한 치료 적 접근을 하기 전에 대상자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실시 하고 있으며, 아동발달을 위한 선별검사도 주요 평가영역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학년전기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 선별검사 중 부모-보고형 검사인 K-ASQ를 소개하고 작 업치료 아동발달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K-DDST II 를 기준 검사로 하여 타당도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K-CDI와 비교하여 지연발달과 정상발달에 대한 K-ASQ 의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검사별 발달지연율은 K-DDST II 에서는 30.6% 이었고, K-CDI가 39.3%, K-ASQ가 37.6%로 부모- 보고형 검사들이 K-DDST II 보다 지연율이 높았다. 이는 문헌 고찰을 통한 발달지연 유병률이 대체적으로 10% 등이며, 미국에서는 12 ~ 16%로 보고된 바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4, 16]. 우리나라에서는 단일 보건소에서 354명의 생후 8개월 이하의 영아에 대해서 DDST를 이용한 검진 결과 정상발달이 326명(92.1%), 비정상발달이 13명(3.7%), 의심스러운 발달이 15명(4.2%)이었으며, 비정상적인 발 달 결과로 나온 대상자는 전문가 의뢰결과 선천성 대사 이상이나 염색체이상, 전반적 발달지연 등으로 진단되었 지만 의심스러운 발달로 나온 대상자는 추후검사 결과상 정상발달을 보였다[10]. 본 연구는 발달 선별검사에 의한 발달지연율이므로 정확히 발달지연으로 진단된 선행연구 보다 다소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또한 언어-발음 평가 영역에서 발달 장애를 문제를 가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보고형에서 과다의뢰 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31].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도 검사자 관찰형인 K-DDST보다 K-ASQ와 K-CDI가 높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연구 결과 K-DDST II 를 기준 검사로 K-ASQ는 민감 도 0.41%, 특이도 0.76%, 과다의뢰율 0.14%, 과소의뢰율 0.21%이였으며, K-CDI는 민감도 0.50%, 특이도 0.65%, 과다의뢰율 0.24%, 과소의뢰율 0.15%였다. 발달지연 예 측에 대한 확인은 잠재계층을 이용하여 발달지연 아동과 정상아동의 종속변수로 각 도구들이 아동 선별을 통한 정상발달로 통과와 실패를 한 값을 독립변수로 사용하였 다. 그 결과 선별도구에 의한 지연발달 예측이 높게 나타 난 도구의 순서는 K-ASQ(0.70%), K-CDI(0.67%), K-DDST II (0.56%) 이며, 정상발달 예측이 높게 나타난 순서는 K-DDST II (0.81%), K-ASQ(0.77%), K-CDI(0.73%)이었다. 각 검사들의 타당도에서 특이도가 민감도보다는 높았으며, 이 결과는 발달 지연으로 선별된 아동 중 실제 발달지연 아동을 선별하는 것보다는 정상아동으로 선별된 아동에 서 정상아동 선별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발달 선별도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70 ~ 90% 사 이에 있고, 특히 언어성 등 단일 영역의 특이도는 80% 이 상일 경우가 정확성이 높은 도구로 제안되었다[22, 32].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K-ASQ가 K-CDI 보다 더 정확성이 높다 하겠다. 과다의뢰율은 발 달지연으로 의뢰된 유아 중에서 의뢰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 의뢰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또한 과소의 뢰율은 발달지연으로 의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발달 지연으로 의뢰되지 못한 아동을 의미한다[8]. 결과적으로 과다의뢰율과 과소의뢰율은 낮아야 하며, 본 연구에서는 과다의뢰율과 과소의뢰율이 21% 미만으로 나타났다. K-ASQ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고찰하면 Battle Development Inventory를 기준으로 소아과에서 18개월 아동 317명을 대상으로 ASQ와 CDI의 타당성을 검증한 연구에서 민감 도는 0.67%와 0.50%, 특이도는 0.39%와 0.86%로 본 연
구 결과와 유사하였다[22]. 이러한 결과는 김은영과 성인 경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한 아동 67명을 대상으로 ASQ 를 Bayley Scales of Infant Development II 와 비교한 연구 에서도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특이도가 78.0%로 민감 도 50.0% 보다 높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Bayley Scales of Infant Development II 로 판정한 발달지연 아동 8명중 K-ASQ 선별검사에서 4명은 양성이었으며, 4명은 음성으로 정상 아동에 대한 선별이 더 높다고 하였다 [23]. Laura, Terry와 Lester의 연구에서는 ASQ와 Parent's Evaluation of Developmental Status 두 도구 사이에 발달 선별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아동발 달 선별검사로 추가적인 연구와 사용에 대한 지침이 있 어야 할 것으로 제언하였다[33]. 본 연구의 의의는 아동치료를 위한 임상에서 실시하는 발달 선별검사에서 건강보험공단이 영유아 발달 선별검 사를 위해 지정한 도구 중 K-ASQ 대한 타당도를 연구한 것이다. 또한 각 검사 도구에 대해서 지연발달과 정상발 달에 대해서 예측율을 제시한 점 일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는 3 ~ 5세(36-60개월) 연 령의 지역사회 어린이집 내원 아동을 대상으로 했기 때 문에 연구 결과를 전체 아동으로 일반화하기는 다소 어 려움이 있다, 둘째는 K-DDST II 를 기준 검사로 실시하였 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준 검사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거나 선별 검사가 아닌 진단형 검사를 사용하지만 작 업치료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타당도 비 교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K-DDST II 를 기준 검사로 두고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K-DDST II 는 진단형 검사가 아닌 선별 검사이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 서는 K-ASQ와 다양한 도구를 비교할 뿐만 아니라 발달 선별 효율을 높이는 도구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도 필요 하며, 이를 제안한다. 5. 결론 본 연구는 3 ~ 5세 아동 229명을 대상으로 발달지연 선별 검사 중 부모-보고형 검사인 K-ASQ의 타당도를 K-DDSTII 를 기준 검사로 하여 실시하였다. 또한 부모-보고형 평가 중 하나인 K-CDI를 함께 비교하여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에 대한 K-ASQ의 효용성을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K-ASQ의 타당도는 특이도가 민감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K-CDI도 비슷한 결과였다.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에서는 K-ASQ는 70% 이상으로 아동치 료를 위한 임상에서 발달선별을 위한 검사로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K-ASQ 뿐만 아니라 아동 발달 선
별검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