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Vol. 11, No. 7 pp. 2475-248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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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설명회의 도입에 따른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자기 평가 요인과 학업성취도 상관관계 분석
Jeong-Hyun Park1, Jee-Hee Kim2, Kwang-Hwan Kim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correlation between self-evaluation factors(satisfaction, linkage with major, suitability of management, verbal and non-verbal communica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of medical students according to introduction of explanation meeting in cadaveric dissection. The study was carried out that medical students(n=57) explained cadaveric structure to health allied sciences students and discussed with each other. Just after the meeting,, medical students filled out a questionnaire on impact of self-evaluation factors and communication. We analyzed these factors and their scores using frequency analysis, T-test and analysis of variance. Regardless of their gender, age, previous experience, the majority of the students gave high scores in all of self-evaluation factors. Among them, only verbal communication factor was closely related to their academic achievement(p<0.05). The verbal and non-verbal communication also had a high correlation of 0.673(p<0.01). The explanation meeting provided chance to learn further with positive attitude to medical students and motivated them academically. Additionally, they realized that communication skill played a key role in transmitting medical knowledge to others. Therefore, introduction of communication-based explanation meeting would be very useful tool in improving educational efficiency. Key Words : Self-evaluation, Medical students, Explanation meeting, Communication
박정현 1 , 김지희 2 , 김광환 3*
Correlation between Self-evaluation Factor and Academic Achievement of Medical Students according to Introduction of Explanation Meeting in Cadaveric Dissection
요 약 본 연구에서는 해부학 실습 교육과정에 해부설명회를 도입에 따른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자기평가요인 ( 만족 도 , 전공 연계성 , 운영 적절성 , 의사소통 ) 과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 2008 학년도 1 학기 해부학 실습 교육을 받은 의학전문대학원생들 (n=57) 이 일부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해부설명회에 참가하였고 , 보건 의료 계통의 학 부생들에게 사체를 활용하여 인체 구조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마친 후 설문지와 소감문을 작성하게 하였다 . 이를 바 탕으로 자기 평가 요인들을 분석하였고 , 2008 학년도 해부학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 설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 평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 성별 , 연령 , 과거 경험 유무 등의 일반적 특성과 상관없이 만족도 , 전공 연계성 , 운영 적절성 ,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 자기 평가 요인 중 학업성 취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요인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었다 (p<0.05). 또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비언어적 커뮤 니케이션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가졌다 (r=0.673, p<0.01). 결론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활용한 해부설명회의 도입은 의전원 학생들에게 심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며 ,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갖게 하였다 . 아울 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 타 전공자와의 상호교류를 통한 학문적 이해의 폭이 확대되었음을 확인하였다 .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한다면 해부학 실습의 개선 방안으로 서 해부설명회의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었다 .
* 교신저자 : 김광환(kkh@konyang.ac.kr) 접수일 10년 05월 27일 수정일 10년 06월 15일
3*
게재확정일 10년 07월 05일
1. 서론 해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기초의학과 목 중의 하나로서 정규 교육과정 내에 전공필수과목으로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문적 관심과 학 습욕구가 매우 높은 교과목이다. 특히 사체를 이용한 해 부학 실습은 해부학 이론 수업을 통한 지식을 계통별로 체계화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교육과정이다[14, 19]. 그동안 해부실습용 시신을 확보하기 어려워 한 구의 사 체에 많은 학생들이 배정되어 효율적인 실습이 이루어지 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시신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 어 해부실습용 사체의 확보가 용이해 졌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사체를 이용한 해부학실습은 여전히 이론 요약에 이은 실습 진행, 표본 관찰 등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만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의과대학이 점차 의전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해부학 실습에 배정되는 총시간수가 줄어 들고 있어 해부학교육의 부실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 에 따라 해부학 실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가상현 실을 이용한 가상 해부실습, 질병 중심의 해부실습, 임상 실습과 연계한 해부실습,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활용한 해 부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언론학에서 유래된 용어이며, 복잡 한 현대사회에서는 직종에 상관없이 그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의학지식의 폭발적 증가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요구 변화로 인해 의료인들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올바른 개념정립 및 기술 습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3, 4, 16]. 또한 국내에서도 정규 교육과정 에 커뮤니케이션 개념을 가르치고 기존 과목에 이를 접 목하고자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5]. 의과대학 및 의전원 학생과 의예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과정을 개설, 시행한 결과, 의료커뮤니케이션의 필요 성을 깨닫고, 올바른 의사소통기술을 습득하였으며, 미래 의료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2, 9, 12]. 본 저자들은 기존의 해부학 실습 교육의 방법적 개선 을 위하여 커뮤니케이션 개념을 도입하였고 2006년부터 매년 1회 정규 수업시간에 해부설명회를 개최하였다. 기 존의 수동적인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매운 지식을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여 보건의료 계통 전공의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 한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해부설명회에 참가한 여러 전공 의 학부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1]. 그러나 해부설명회에 참가한 의학전문재학원생들이 해부 설명회에 참가한 이후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8학년도 해부학 실습 교육 을 받은 의전원 학생들이 해부설명회에 참가하여 건강- 의료 계통의 학부생들에게 사체를 활용하여 인체 구조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마친 후 설문지와 소감문을 작성하 게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 평가 요인들을 분석하였 고, 이들의 2008학년도 해부학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조 사하였다. 이를 통하여 해부학 실습교육의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서, 의사소통기술을 활용한 해부설명회의 도입 및 확대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2. 조사대상 및 방법 2.1 해부설명회 준비 및 진행과정 해부학 강의 및 실습을 마친 의전원 1학년 학생 57명 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정규 해부학 실습시간을 활용하 여 동일대학교에 소속된 건강-의료 관련 전공 학부생(간 호학과, 스포츠과학부,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들에게 본인이 실습한 사체를 활용하여 설명, 토론하는 해부설명 회를 개최하였다. 해부설명회의 전체과정은 해부설명회 의 도입배경 설명(1시간), 의료 커뮤니케이션 강의(1시 간), 해부실습용 사체 준비(4시간), 해부설명회 리허설(2 시간), 해부설명회 개최(4시간), 사후 설문조사 및 소감문 을 통한 평가 등으로 진행하였다. 참가자 4명과 설명자 1 명이 실습조가 되어 사체 각 1구당 20-30분 동안 설명, 질의응답 및 토론을 하였다. 설명회 종료 직후 의전원 학 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소감문은 추후 제출받아 분석하였다. 2.2 설문문항 개발 본 연구 대상의 설문조사를 위하여 해당 전공자들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효과를 평가 하는 선행연구[8, 9, 12] 를 참조하여 설문문항을 자체 개발하였고, 해부설명회가 완료된 직후에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 문항 은 총 25문항이며, 1 조사 대상의 일반적 특성(성별, 연 령) 및 과거 경험여부 2 만족도 3 전공 연계성 4 운영 적절성 5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➅ 비언어적 커뮤니케이 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에는 1점, ‘그렇지 않다’에는 2점, ‘보통이다’에는 3점, ‘그렇다’에는 4점, ‘매우 그렇 다’에는 5점을 배정하였다.
2.3 분석방법 자료는 전산입력 후 SPSS WIN(ver. 13.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분석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 에 따른 만족도, 전공 연계성, 운영 적절성, 언어적 커뮤 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 및 비언어적 커뮤니 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 등 각각의 점수를 비 교, 검증하고자 t-test 및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만족도 에 미치는 요인을 찾고자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단계적 선택방법과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3. 결과 3.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자 52.6%, 여자 47.4%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 다. 연령별로는 25~29와 20~24세에서 각각 52.6%, 43.9% 로 30~34세보다 월등히 높은 분포를 보였다. 과거 해부 용 사체를 활용하여 설명한 경험 유무를 보면, 없다 66.7%, 있다 33.3%로 대부분 해부설명회와 유사한 경험 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 3.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 평가 요인 분석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해부설명회 학생 설명자의 자기 평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성별로는 남자 가 여자보다 만족도, 운영적절성,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표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 평가 요인 분석 ( 단위 : Mean±SD) Linkage with Variable Satisfaction major Gender Male 4.1±0.5 3.4±0.3 Female 3.9±0.7 3.4±0.3 Age (Years) 20~24세 3.9±0.7 3.5±0.3 25~29세 4.1±0.5 3.4±0.3 30~34세 4.0±0.0 3.0±0.4 Previous Experience No 3.9±0.7 3.4±0.4 Yes 4.1±0.6 3.3±0.3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전 공연계성은 남자와 여자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로는 20~24세에서 타 연령에 비해 전공연계성, 운영 적 절성 및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그 이외의 항목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 다. 해부실습용 사체 설명에 대한 과거 경험 유무에 따른 차이는 경험이 있는 경우 만족도,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고 전공 연계성과 운영적절성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Variables N % Gender Male 30 52.6 Female 27 47.4 Age (Years) 20~24 25 43.9 25~29 30 52.6 30~34 2 3.5 Previous Experience No 38 66.7 Yes 19 33.3 Total 57 100.0 Suitability of Verbal Non-verbal management communication communication 3.9±0.3 3.9±0.3 3.8±0.5 3.7±0.4 3.7±0.2 3.6±0.4 3.9±0.3 3.9±0.3 3.7±0.4 3.8±0.3 3.8±0.3 3.7±0.5 3.8±0.9 3.9±0.2 3.7±0.9 3.9±0.4 3.8±0.3 3.6±0.4 3.8±0.4 3.9±0.3 3.8±0.6
[표 3] 일반적 특성과 자기 평가 요인과의 상관관계 Satisfaction Linkage with major Suitability of management Estimat Estimat Estimate ed ed d Variable regressi parameter regressi parameter regressio parameter p p p on estimates on estimates n estimates coeffici coeffici coefficie ent ent nt Gender Male 1 1 Female -0.684 0.207 0.505 1.375 0.174 3.957 -1.595 Age (Years) 20~24 1 1 25~29 0.210 0.650 1.234 -1.654 0.134 0.191 -0.312 30~34 0.108 0.931 1.114 -7.508 0.049 0.001 2.041 Previous Experience No 1 Yes -0.239 0.638 0.787 -1.380 0.192 0.252 -0.205 3.3 일반적 특성과 자기 평가 요인과의 상관 관계 일반적 특성과 자기 평가 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남자에 비해 전 공연계성,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20~24세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25~29세는 만족도와 비언어적 커뮤 니케이션이 높게 나타났으며, 30~34세는 만족도, 운영적 절성,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 해부용 사체에 대한 과거 설명경험에 대해서는, 있다는 없다에 비해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높게 나 타났다[표 3]. 3.4 학업성취도와 자기 평가 요인의 상관관계 학생들의 해부학 성적과 자기평가요인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언어적 커뮤니케이 션(p<0.05)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전체 모델설명 력은 31.0%였다[표 4]. [표 4] 학업성취도와 자기 평가 요인의 상관관계 Standard Variable β p error Descriptive variable Verbal 7.154 0.310 0.019 communication (B=41.562 , R=0.310)
Verbal communication Non-verbal communication Estimat Estimate ed d paramet regressi parameter regressio er p p on estimates n estimate coeffici coefficie s ent nt 1 1 1 0.099 0.203 0.963 0.441 2.619 -1.422 0.094 0.241 1 1 1 0.744 0.732 -2.399 0.080 0.091 1.408 0.104 4.090 0.479 7.702 -0.434 0.902 0.648 1.707 0.478 5.514 1 1 1 0.828 0.814 0.596 0.648 1.814 1.071 0.206 2.918 3.5 학점등급과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학점 등급에 따른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기평 가 점수를 보면 A+인 학점이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 를 보였으며, B+학점 3.9점 이었고, B학점과 C학점이 각 각 3.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언어적 커뮤니케 이션에 대해 자기 평가를 높게 한 학생은 A+학점을 획득 한 반면, A+학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기 평가를 낮게 한 학생은 B학점, C+학점 및 C학점과 밀접한 관계가 있 음을 알 수 있었다(p<0.05)[표 5]. [표 5] 학점등급에 따른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자기 평가 Grade Mean±S.D Division Significance A+ * 4.1±0.2 a d,e,f A 3.8±0.3 b B+ 3.9±0.4 c B * 3.7±0.2 d C+ * 3.8±0.2 e C * 3.7±0.3 f D+ 3.8±0.4 g D 3.8±0.4 h *p<0.05
[표 6] 자기 평가 요인별 상관관계 Gender Previous Score Experience Previous -0.298* Experience Score -0.129 0.008 Linkage with major -0.013 -0.136 -0.028 Suitability of management -0.182 -0.101 0.052 Verbal communication -0.101 0.140 0.310* Non-verbal communication -0.213 0.176 0.173 *p<0.05, ***p<0.001 3.6 자기 평가 요인과 학업성취도의 전체 상 관관계 만족도 관련 각 요인별 상관관계를 보면, 성별로는 그룹교육경험이 적을수록(r=-0.298, p<0.05) 관련성이 있 었으며, 성적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r=0.310, p<0.05)의 자기 평가가 높을수록 상관성이 있었다. 전공연계성은 운영적절성(r=0.553, p<0.05), 언어적 커 뮤니케이션(r=0.288, p<0.05)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r=0.380, p<0.05)이 높을수록 상관성을 보였고,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r=0.673, r<0.001) 이 높을수록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표 6]. 4. 고찰 및 결론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의전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다 양한 교과목의 신설 및 기존 교육과정의 개편이 지속적 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의 방향이 1차 진료 를 담당할 의사를 양성하는 데 있기 때문에, 임상실습을 통한 환자 진료를 위한 기본수기를 습득하는데 많은 시 간을 배정하고 있다[11, 20]. 이와는 반대로, 해부학을 중 심으로 한 기초의학에 배정된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어 기존 방식의 해부학 실습으로는 의전원 학생들의 학습요 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또한, 해부학 실습을 대체하기 위 해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체 모형을 제작하였으 나, 사체를 이용한 실습을 대체할 만한 교육효과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였고 이 기자재들은 단지 보조적인 도구로 만 활용되고 있다[15, 17]. 따라서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 들에게 의사소통의 개념을 도입한 해부설명회는 해부학
Linkage with Suitability of Verbal major management communication 0.553* 0.288* 0.198 0.380* 0.198 0.673*** 교육 효과의 극대화와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기술 습득, 학과 간 상호교류 라는 다양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 되어 도입하였다[1]. 본 해부설명회에서는 2008학년도 의전원 1학년 학생 들이 해부학 실습 시간에 직접 해부하였던 사체를 이용 하여 인체구조를 설명하였고, 보건의료 계통의 3개 학과 학부생들은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및 토의하는 과정을 가졌다. 본 연구는 해부설명회를 참가한 의전원생들에 대 한 설문조사와 소감문 작성을 통해 일반적 특성, 만족도, 전공 연계성, 운영 적절성,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비언어 적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이들 항목들과 해부학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 하여 2008학년도 1학기 해부학 기말성적을 확보하였다. 만족도는 이론수업이나 기존의 실습방식이 아닌 커뮤 니케이션 기법을 활용한 개별 학습활동 방식의 해부설명 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해 부설명회의 진행은 학과단위의 단체 실습이 아니라, 의전 원 학생 2명이 참가자 4명과 실습조를 구성하여 소집단 협동학습의 형태로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성별, 연령, 과 거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균일하게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학습형태가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 와 교육효과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6] 와도 일치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의 해부설명회는 교육서 비스의 특성인 유형성(tangibles), 확신성(assurance), 응답 성(responsiveness), 공감성(empathy)을 모두 포함하고 있 으며, 학생들의 학습 효과와 만족도에 매우 중요한 영향 을 준다고 보고[13]된 바 있다. 해부설명회의 전공연계성에 대한 분석 결과 해부설명 회가 전공과의 관련성이 높다고 답한 학생은 해부설명회 운영이 적절하였고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서의 자기 평가를 높게 하였다(p<0.05). 따라서 해부설명 회가 향후 전공 공부 및 의료 활동에 있어 필요하다는 인 식을 갖는 것이 의학 지식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커뮤니 케이션 기술 습득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의 적절성은 해부설명회의 진행 과정(일시 및 장 소의 결정, 오리엔테이션, 위령비 참배, 설명 및 질의응 답, 설문조사)과 행사 진행자(교수, 조교, 연구원)의 운영 이 적절하였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학습활동에 있어 일시와 장소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정은 학습효과 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본 설명회는 다수의 전공자들 이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학기 초에 미리 공지를 하 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과목담당교수, 해당 학 과장, 학생 대표와 일시 및 장소를 조율하였으며, 행정적 인 지원도 뒤따랐다. 또한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모의설명 회를 통해 설명회의 취지, 의사소통의 필요성, 의사소통 기술, 진행절차, 운영요원의 역할 분담 등 학생들이 해부 설명회를 통하여 충분한 학습효과를 얻도록 준비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시험 및 기타 학습활동에 대한 부담 없 이 해부설명회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해부설명 회의 전체 운영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상 관없이 적절하였다는 결과를 얻었다. 학습활동에 있어 학 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조성과 교육자와의 신뢰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만족 도에 큰 영향을 준다는 보고[7]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제 시하고 있다. 최근에 인문사회의학 교육과정이 도입과 더불어 의과 대학 및 의전원에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뒤따르고 있다[2, 9, 12]. 정보 전달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은 크게 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보를 올바 르게 전달하는 데에는 내용의 정확성, 난이도, 용어선택 등 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정보제공자의 옷차림, 시 선, 위치, 설명속도, 신속도 등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도 정보전달에 매우 중요하다. Sundaram와 Webster[18]는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 메시지를 비언어적 방법으로 전달 하는 비율(80%)이 음성언어보다 훨씬 높다고 보고하였 다. 그 만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메시지의 양과 질 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기 평 가가 높을수록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기 평가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 요성 인식은 향후 의전원을 졸업한 이후 의료 현장에서 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의학교육이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현실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결과이며, 이는 학습과정 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도 의사-환자 사이의 신뢰와 만족도, 관계 개선에 중요한 요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보고[10]와도 일치하였다. 학업성취도와 자기 평가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변수 중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해부학 성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부학 성 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식 전달에 있어 적절한 용어 사 용, 내용의 정확성과 난이도 조절 등을 통하여 의학지식 을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언어적 커뮤니케 이션에 대한 자기 평가는 학생들의 성적과 무관한 것으 로 보아 효과적인 지식 전달을 위한 비언어적 커뮤니케 이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바른 지식 전달 및 공유를 위해서는 해부학 교 육에 있어서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하여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개념을 확립하 여 쌍방향적인 교육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설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 평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 과거 경험 유무 등 의 일반적 특성과 상관없이 만족도, 전공 연계성, 운영 적 절성,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어 해부설명회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 가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부 설명회의 진행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기존의 해부학 실습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 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해부설명회가 해부학 교육에 있 어 의전원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미래 바람직한 의사상을 구현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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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광 환 (Kwang-Hwan Kim) [정회원] • 2001년 2월 : 계명대학교 보건학 박사 • 2006년 3월 ~ 현재 : 건양대학 교 병원관리학과 조교수
- <관심분야> 의료정보, 병원관리, 건강증진
- 박 정 현 (Jeong-Hyun Park) [정회원] • 1994년 8월 : 영남의대 의학석사 • 1997년 2월 : 영남의대 의학박사 • 2007년 4월 ~ 현재 : 강원대학 교 해부학교실 부교수
- <관심분야> 해부학, 의학교육
- 김 지 희 (Jee-Hee Kim) [정회원] • 1993년 2월 : 고려의대 의학박사 • 2006년 3월 ~ 현재 : 강원대학 교 응급구조학과 조교수
- <관심분야> 응급구조학, 건강증진